플로피디스크 다시 써봤습니다

플로피디스크, 다시 써봤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USB도 낯설다는데, 플로피디스크를 기억하나요?
네모나고 납작한 작은 디스크. 예전 컴퓨터 저장장치였던 이 물건을 요즘 다시 써보면 어떤 기분일까요? 호기심에 직접 꺼내보고, 연결해서 파일을 저장해봤습니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디지털 공룡” 플로피디스크 체험기를 소개할게요!

지금은 구경조차 어려운 이 매체, 과연 다시 쓸 수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은 하지만 매우 불편”했답니다. 그럼, 디테일하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함께 볼까요?

플로피디스크 다시 써본 이야기

1. 플로피디스크를 찾는 것부터 난관

먼저 플로피디스크와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구해야 했습니다. 요즘 컴퓨터엔 삽입구조가 아예 없기 때문에, USB 외장형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따로 구입했어요. 중고 전자제품 매장에서 어렵게 구했는데, 외관부터 이미 레트로 감성 가득!

드라이브를 USB에 꽂고 드라이버를 설치한 후, 1.44MB짜리 플로피디스크를 삽입! 딸깍 소리와 함께 돌아가는 소리에 벌써 추억이 몰려왔습니다.

2. 저장 속도? 생각보다 느려요

간단한 텍스트 파일 하나를 저장해봤습니다. 저장되는 데 약 5초 정도 걸렸어요. 요즘 기준으로는 느리지만, 예전에는 이게 ‘빠른 저장’이었죠.
하지만 이미지 파일이나 노래 파일은 무리였습니다. MP3 한 곡도 못 들어가는 용량이니까요. 정확히 말하면 1.44메가바이트. 스마트폰 사진 하나도 저장 안 되는 수준이에요.

3. 파일 이름은 8자 제한

파일명을 저장하려는데 오류가 났습니다. 알고 보니 플로피디스크는 파일명에 8자 제한이 있었어요. 예: report01.txt는 되지만 myfinalhomework.docx는 안 되는 거죠. 이 점에서 다시 한 번 ‘디지털 진화’를 실감했습니다.

다시 써본 소감: 불편하지만, 감동이 있었다

지금은 클라우드에 사진도 영상도 실시간으로 저장되는 시대지만, 플로피디스크는 한 바이트 한 바이트가 소중했던 시절의 상징이에요. 저장공간이 작으니, 정말 필요한 것만 저장했고, 실수로 덮어쓰면 복구도 어려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로피디스크는 나름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작은 소리, 손맛 나는 삽입 방식, 눈에 보이는 저장 장치의 물리적 감각. 요즘 기술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한 번쯤 체험해볼 만한 추억 여행이었어요.

혹시 집에 플로피디스크가 남아 있다면, 다시 한 번 꺼내보세요. 물론 실용성은 없지만, 그 속엔 당시의 추억과 감성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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